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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역사

람보르기니의 역사 페라리한테 굴욕을 맛보고 만든 회사

by 캣코로우 2022. 11. 16.

 

람보르기니의 역사

람보르기니의 역사

1. 엔초 페라리에게 당한 모욕으로부터 시작된 람보르기니

You know how to drive tractors. But you'll never learn how to drive a real Ferrari.
트랙터는 잘 모는 모양이군. 근데 진짜 페라리는 평생 걸려도 제대로 몰지도 못할 걸세.

 

람보르기니의 역사를 보면 창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어렸을 때부터 농기계와 농기구들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관심은 페루치오가 트랙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이 사업은 페루치오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주게 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페루치오는 트랙터로 번 돈으로 고급차를 여러 대 구입해 몰고 다녔고, 이 중 페라리의 250GT가 있었는데 이 차가 문제가 되면서 본인이 직접 고치다가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페루치오는 자신이 발견한 클러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엔초 페라리를 직접 만나기로 합니다.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엔초를 만난 페루치오는 앞서 서술한 모욕을 당하면서 촌놈 취급을 받게 됩니다. 결국 그는 제대로 된 스포츠카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는 곧 현실이 되었죠. 그리곤 끝내 1966년 람보르기니는 세계 최초의 슈퍼카라 할수있는 미우라를 발표하기에 이르럽니다.

 

람보르기니의 역사

2. 모기업 아우디와 같은 길을 걷게 된 매각의 역사

람보르기니의 모기업은 아우디이고, 그 위로 폭스바겐이있습니다. 엄연히 따지면 아우디가 모기업인 셈인데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람보르기니도 매각의 역사를 걷게 됩니다. 그 시작은 1970년 람보르기니의 트랙터 사업의 재정난과 석유파동으로 한 차례 휘청거리게 되었고, 이에 따라 경영에 흥미를 잃은 페루치오는 회사를 스위스 사업가인 조르주 앙리 로세티에게 매각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1978년 결국 파산하여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1980년에는 프랑스인 형제인 장 클로드 미므란과 파트릭 미므란의 손에, 1984년에는 미국의 크라이슬러 그룹에 매각되는 등 매각의 역사를 이어가게 됩니다. 크라이슬러 아래에서 1990년 쿤타치의 후속작 디아블로가 발표되었고, 그 외에도 포뮬러 원에 진출하거나 닷지 바이퍼의 엔진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크라이슬러 밑에서 간간히 활동하다가 1994년에 크라이슬러로부터 인도네시아의 메가테크라는 회사에 매각되었다가 끝내 1998년 아우디에 인수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창립자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말년에 포도농사나 지으며 포도주를 내놓기도 하고, 전원 생활을 이어갔는데 1993년 방송 녹화 도중 뇌경색으로 쓰려져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람보르기니의 역사

3. 람보르기니의 상징이 되는 것들

페라리에 말이 있다면 람보르기니에는 황소가 있습니다. 황금색의 거칠고 공격적인 성난 황소가 공격하듯 돌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게도 람보르기니의 창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생년월일이 4월 28일로 황소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페루치오가 투우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도 전해집니다.

 

람보르기니의 시그니처 컬러는 엠블렘이 황금색이듯 노란색입니다. 게다가 다른 슈퍼카들의 비해 직각과 직선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황소의 우락부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인지 오늘날의 람보르기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또한 시저 도어라고 불리는 위로 열리는 방식의 도어는 자동차업계 사상 최초로 선보였던 람보르기니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모델명은 창립자 페루치오가 좋아했다던 투우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황소들의 이름입니다. 더불어 우리 실생활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 향수나 담배, 시계, 지갑 등 람보르기니 마크를 한번쯤 본적이 있을 겁니다. 이건 이미테이션이 아니라 창업자 페루치오의 아들 토니노가 대표로 있는 토니노 람보르기니에서 출시한 제품들인데, 국내에 KT&G와 협업하면서 담배에 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랍니다.

 

차량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차량에 4륜 구동 방식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고, 페라리는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차량이 많지만, 람보르기니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해 패들 시프트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며 페라리의 엔트리 모델은 터보 V8 엔진을 쓰는 반면 람보르기니는 아직 자연흡기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람보르기니가 도로에 지나가면 우렁찬 배기음이 들리는 것이 바로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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