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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역사

랜드로버의 역사 뼛속부터 SUV 전문 브랜드

by 캣코로우 2022. 11. 16.

 

랜드로버의 역사

랜드로버의 역사

1. 농업용, 공업용 차량을 만들던 랜드로버

랜드로버의 역사는 매각, 매각 그리고 매각이었습니다. 지금은 고급 SUV 브랜드로 취급받지만 과거로 거슬러올라가면 영국 회사였으나 1967년 레일랜드 자동차에 넘겨지고, 1968년에는 브리티시 레일랜드의 일원으로 통합되었으며 1988년엔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에 넘어가고 1994년 경영난으로 독일 BMW가 인수했다가 다시 경영난으로 미국 포드로, 다시 2008년 인도 타타자동차로 팔려나갔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타타자동차 산하에 자회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랜드로버는 차량의 우직하고 듬직한 가운데 럭셔리함이 녹아있는 디자인이 특징인데, 본디 농업용, 공업용 차량을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게다가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 사실이긴 하지만 당시 튼튼하고 저렴한게 특징이라 영국내에서 많은 기를 얻으며 성장한 회사였습니다.

 

 

 

 

단순하고 견고하여 신뢰성이 높았던 랜드로버는, 이후 영국 및 영국령 국가들이 험지에서 잘 운용하면서 그 이미지를 널리 알리게 되는데, 군용으로 채택되어 성능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경쟁사인 지프를 누르고 채택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과거 식민지이던 아프리카 국가에서 랜드로버는 엄청나게 흔해서 아직도 토요타나 타타 차량, 중국제 차량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아프리카에서 그 인지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랜드로버는 1980년대 이후 고가 정책을 고수하게 되었고, 현재 상위 모델들의 가격은 프리미엄급 혹은 그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여 과거와는 상반되게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랜드로버의 역사

2.가격에 맞지 않는 문제 투성이, 랜드로버

같은 식구인 재규어도 그렇듯 랜드로버 또한 과거의 명성과는 다르게 품질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영국차 이미지에 먹칠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현재까지도 그 문제는 개선되고 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차량 정비에 있어 유지비가 동급 수입차 중 최상위급에 속하는데 결함이 발생하여도 어딘가 찝찝한 서비스를 받게 되고, 보증기간이 끝나면 그야 말로 돈이 줄줄 새게 되니 구매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고려해야 될 부분입니다.

 

 

 

 

속된 말로 '도로에서 랜드로버가 보인다면 두 종류이다. 서비스센터로 들어가는 차. 서비스센터에서 방금 나온 차'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품질은 기가막힌 수준인데 2018년 100대당 고장발생수를 조사한 결과, IQS, VDS 둘 다 1위, 2위를 차지하는 치욕을 맛보기도 하였죠. 

 

또한 누수문제도 심각한 문제 중 하나였는데, 2세대 디스커버리까지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선 같은 문제로 골머리 썩었던 차량이 싼타페였는데 비가 오면 정말 천장에서 물이 샜고, 새지 않는다면 어딘가 고여있었습니다. 또한 전자계통 문제도 심각한 이슈 중 하나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설계로 인해 DPF부터 마후라에서 배기구까지 가는 부분 부식되는 디젤 엔진도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랜드로버의 역사

3. 대한민국에서의 랜드로버 인지도

영국/인도 본사도 그렇지만 대한민국에 랜드로버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현재로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재규어와 같은 맥락이기도 한데 고가 정책을 펼치면서도 그에 맞는 사후관리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죠. 

 

우리나라에서의 랜드로버는 재규어와 마찬가지로 2008년 독립적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직판을 시작했고 천일오토모빌, 선진모터스, KCC오토모빌, 아주네트웍스 등의 공식 딜러사가 26개 전시장, 25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오너가 하나쯤은 겪는다는 잔고장 이슈와 A/S 대응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신은 쌓일만큼 쌓인 상태입니다. 또한 보험 등급은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와 비슷하게 싼 편이지만, 랜드로버 특유의 문제가 많아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보다 감가가 크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판매량이 세자릿 수인 차량이 없을 정도로 재규어 & 랜드로버의 판매 실적은 처참합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문제들로 인해 당연한 결과가 되겠죠. 심지어 벤츠 G클래스가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2배 이상이나 팔렸는데, 오히려 타사의 고급화 모델이 자사의 엔트리 모델의 판매량을 앞질렀으니 재규어 & 랜드로버는 하루빨리 문제점을 인식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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