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의 역사
1. 영국의 대표적인 슈퍼카 제조사 맥라렌
맥라렌의 역사를 보기전 예전엔 슈퍼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요즘은 강남이 아닌 곳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웃는 형태의 디자인을 갖고 있는 차가 있는데요. 바로 맥라렌입니다. 맥라렌은 통상적으로 메인 그룹에 속해있는 다른 제조사와는 다르게 독립적인 기업중 하나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맥라렌의 시작은 1985년이었습니다. 포드 머스탱을 기초로 한 개조모델인 M81 머스탱을 시작으로 BMW 760의 V12 엔진을 개조해서 만든 슈퍼카 맥라렌 F1을 개발하여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맥라렌 F1은 부가티, 코닉세그와 같은 하이퍼카 브랜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후 맥라렌 F1 팀,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해서 맥라렌 SLR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럽니다.
그렇게 맥라렌은 슈퍼카 제조사 중 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중에 있는데 영국차 이미지를 계승하려는 것인지 완성도에 있어 평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2. 최악의 내구성과 그에 따른 신뢰도
맥라렌의 내구성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다 알고 있습니다. 마감과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경쟁사라고 볼 수 있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에 비하면 아주 현저히 떨어지는 내구도와 차체 마감 부분, 퀄리티가 문제가 되고 있죠. 물론 슈퍼카 특성상 한계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많고 그에 합당하게 내구도를 깎아먹는 것은 사실이지만 맥라렌은 얘기가 다릅니다.
유튜브에서 영상들을 조금만 찾아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 창문 고무패킹이 고속에서 벗겨지거나, 드래그 레이스 준비 중에 런치 컨트롤이 다운되기도 하는 등 기가 차는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GT모델은 정말 심한 마감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람보르기니도 잔고장이나 그외 맥라렌이 문제되는 부분에 있어 똑같이 홍역을 치루긴 했지만 폭스바겐 밑으로 들어가면서 많이 개선되었고, 품질관리가 이루어진 끝에 평균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덩어리가 큰 모기업이 없다보니 자체적으로 헤쳐나간다는 점에 있어 문제점이 발견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개선되지 않고, 리콜량이 늘어간다는 건 회사가 위기에 도달했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2020년 5월 6일 기준 맥라렌 세나 모델의 발화 문제가 불거져 세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맥라렌 모델 2,763대를 리콜하기도 했습니다. 이중에는 각각 720S 2,008대, 570GT 272대, GT 225대, 그리고 세나 157대가 포함되었었죠.
이러한 문제는 판매량으로 이어졌고, 계속 되는 리콜 덕에 파산 위기 썰이 나돌기도 합니다.
3. 그렇다면 맥라렌은 기술력이 없는 회사인가
맥라렌이 2000년대에 들어서 설계한 차량중 첫번째인 SLR은 메르세데스-AMG에서 개조한 5.4L V8 슈퍼차저를 얹어 약 330km/h까지 속력을 낼 수 있었고, 페라리 599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를 겨냥하는 경쟁 모델이었을 정도로 수준이 높았습니다. 이후 맥라렌은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그리고 아우디 R8의 수준을 목표로 한 MP4-12C를 2011년 초에 출시했을 정도로 기술력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2011년 초 출시했던 MP4-12C에는 새로운 엔진이 탑재되기도 했는데 새로운 엔진은 M838T V8 엔진인데 닛산 VRH엔진을 기반으로 Tom Walkinshaw Racing에서 개조한 것을 맥라렌에서 권리를 산 다음, 리카르도와 함께 지금의 엔진을 만들었습니다. 닛산의 설계를 참고했지만 Tom Walkinshaw Racing에서 한번 개조하고 리카르도와 함께 또 개조를 해서 원본과 전혀 다른 엔진으로 분류되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배기량이 고작 3.8L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윈터보를 달아 MP4-12C의 최고속력은 320km/h 대를 기록한다는 점이 맥라렌 엔진 기술의 수준을 보여주는 점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서스펜션 기술을 통해 슈퍼카로서는 독보적인 승차감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점 역시 맥라렌의 주요 특징으로 손꼽힙니다. 요즘 슈퍼카들도 일상에서의 드라이빙도 같이 강조하는 측면이 있어 승차감에 신경쓰기 시작했는데, 맥라렌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서스펜션 기술덕에 미리부터 이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서술했던 수준 이하의 내구도와 그에 따른 신뢰도 하락, 디자인의 재탕으로 인해 맥라렌은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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