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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역사

재규어의 역사 악당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by 캣코로우 2022. 11. 16.

 

재규어의 역사

재규어의 역사

1. 영국 왕실이 인증하고 허가한 브랜드

재규어의 역사를 알아보기 전 흔히 영화 내 대표적인 악당을 우리는 요즘말로 빌런이라 부릅니다. 유독 빌런을 연기했던 배우들만 모델로 쓰는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재규어입니다. 차량의 생김새 또한 익살스러운 악당처럼 생기기도 한 이 회사는 1922년 영국의 오토바이광이었던 두 엔지니어 윌리엄 라이온즈(William Lyons)와 윌리엄 웜슬리(William Walmsley)가 스왈로우 사이드카 컴퍼니(Swallow Sidecar Company)란 이름의 작은 제작소를 세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재규어도 BMW나 혼다처럼 시작은 오토바이부터 시작했습니다. 자세히는 오토바이를 위한 사이드카를 제작하는 아주 작은 회사였는데, 이 브랜드가 시험적으로 제작했던 차량의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 SS1을 1931년 열렸던 런던 모터쇼에 출범하면서 부터 재규어는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고 페라리에 납품하기도 하면서 성장한 재규어는 지금까지도 걸작이라 불리는 E-타입을 개발하면서 대박을 터뜨리게 됩니다.

 

 

 

 

하지만 재규어는 야심차게 만든 X-타입의 실패, 좀처럼 나아지질 않는 품질 문제, 판매 악화, 모기업인 포드 모터 컴퍼니의 위기 등으로 인해 랜드로버와 함께 옛날 자기네 땅이었던 인도의 타타에 인수되어 현재까지 그 역사를 잇고 있습니다.

 

재규어의 역사

2. 빼어난 디자인을 못 따라오는 품질 문제

재규어를 제대로 타려면 2대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품질 문제는 오늘날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 대를 타고 다니는 동안 한 대는 수리를 맡겨라라는 의미인데 그만큼 잔고장이 많다는 이야기 입니다. 오늘날의 제네시스에 탑재되고 있는 다이얼 방식의 변속 레버는 재규어 & 랜드로버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디자인입니다. 

 

영국스러운 고급진 외관에 디자인은 분발해야하지만 헤드 업 디스플레이까지 들어갈 정도의 기술이 들어간 세단들이며 심지어 XE의 경우 BMW 340i의 성능을 아득히 능가하는 위력을 보이기도 했던 재규어는 메인 라인업인 XE와 XF가 동급 경쟁 모델에 밀리면서 판매량에 있어 계속해서 굴욕을 맛보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품질 문제라든지 A/S 센터 문제등이 대두되면서 이미지 회복에 실패하였기에 이어진 결과라고 보고있습니다.

 

재규어가 포드에서 타타로 넘어가기 전 현대자동차가 인수한다는 썰이 나돌기도 했었는데, 이는 단순 해프닝이었고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곤 계속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재규어의 역사

3.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선..?

도로에서 재규어 차량을 보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만 동급의 독일 3사 브랜드 차량이나 타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서 현저히 점유율이 낮은 편입니다. 마찬가지로 IMF 시기 잠시 철수하기도 했는데, 포드 산하로 들어가면서 다시 판매가 재개되었고, 2008년에 독자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죠.

 

하지만 비주류 브랜드가 그렇듯 중고차 판매시 같은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감가가 심하기로 유명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중고차 가격만 볼 때 국산차와 경쟁하고 있을 정도니 그 수준은 더 말 할 필요도 없죠. 이는 재규어의 고질적인 문제, 잔고장때문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단순한 오너들 사이의 도는 말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보여지고 있으니 문제입니다. 

 

 

 

 

또한 동급 대비 높은 보험료도 한 몫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식구인 랜드로버 또한 잔고장이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에도 불구하고 벤츠, 포르쉐와 같은 등급으로 평가받는 한편 재규어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도 중저가 차량 브랜드인 포드, 푸조와 함께 수입차 보험 등급 최하위인 1등급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 예로 XF와 동급 모델인 벤츠의 E클래스와 비교할 때 보험료가 두 배 가까이 비싸며, F-타입은 슈퍼카로 분류되는 아우디의 R8과 동급이라 하니 말 다했죠. 

 

또한 국내 딜러사 및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딜러 및 한국지사가 재규어 오너들이 호소하는 문제점들인 제품 하자, A/S 센터의 양과 질 개선, 공임 및 부품값 합리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다보니 '재규어'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많이 훼손되어서 안 팔리게 되는 악순환을 만들고, 판매량이 줄어들다보니 이러한 문제점을 고치질 못해서 다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보는 의견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보다 안 팔리는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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