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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역사

BMW의 역사 운전자를 위한 운전자의 즐거움을 위한 차

by 캣코로우 2022. 11. 15.

 

BMW의 역사

BMW의 역사

1. Sheer Driving Pleasure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

BMW의 역사를 살펴보기 전, 강남 소나타, 카푸어의 상징 등 극과 극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 BMW. 이제는 심심치 않게 도로에서 볼 수 있으며 이제는 다가가기 어려운 브랜드가 아닌 BMW. 지극히 운전자 친화적인 이 브랜드의 시작은 1차 세계대전에서 시작됩니다. 뮌헨의 오베르비젠펠트 공항 근처에 자리하고 있던 1916년에 설립된 구스타프 오토의 바이에른 항공기 공업(BFW)은 하루에 약 200여대의 항공기를 생산중이었는데 공장이 큰 화재로 불타버려 가구나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1917년 1월 BMW 모토라드의 아버지와도 같은 막스 프리츠의 합류로 분위기는 급반전 됩니다.

 

막스 프리츠는 라프 엔진 공업사의 엔진을 손봐 큰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하였고, 베를린 당국을 집요하게 설득한 결과 1917년 말 독일 제국 군부로부터 2000대의 계약을 받게 됩니다. 이 후 카를 라프가 건강악화로 사임, 프란츠 요세프 포프가 회장 자리를 맡으면서 지금의 사명인 BMW로 사명을 바꾸고 현재의 BMW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의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와는 달리 BMW의 시작은 오토바이였고, 오토바이 제작회사로 입지를 굳힌 뒤 1928년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아이제나흐 자동차 공장을 인수, 기존에 생산되고 있던 영국제 오스틴7의 라이선스 생산 차량인 딕시(Dixi) 3/15를 BMW 3/15로 고쳐 4륜차를 생산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것이 BMW 자동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MW의 역사

2. BMW의 흑역사, 제 2차 세계대전

BMW의 흑역사라 하면 가까운 과거에 벌어졌던 불 차 이슈, 520D 모델의 잦은 전소가 흑역사라 떠올릴 수 있지만 BMW도 독일 브랜드로 전범 기업 타이틀을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자사의 오토바이는 물론 군용기 엔진 등 나치 독일에 군수품으로 납품하였는데, 이에 대한 벌인지 2차대전 직후 공장마저 폭격을 맞아 싸그리 파괴되기에 이르럽니다. 하지만 이 BMW를 다시 일으키게 만든건 자신들의 첫 성공모델, 바로 오토바이였습니다. 모델 R24이 대성공하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였는데 당시 BMW는 오펠 사의 철판을 빌려써야 할 정도로 자재 공급이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곤 195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부활하기 시작, 이 시기에 BMW 이세타와 노이에 클라세 시리즈가 투입되면서 되살아나기 시작했으며, 크반트(Quandt) 가문의 꾸준한 후원으로 한 차례의 도산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오늘날의 BMW까지 그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나가고 있습니다.

 

BMW의 역사

3. BMW의 상징, 키드니 그릴이 의미하는 것

BMW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디자인적 특징은 키드니 그릴 (Kidney Grill)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BMW를 말하면 그들의 시그니처 그릴을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두 개의 신장과 같이 생긴 이 그릴은 1931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 후 BMW의 패밀리 룩으로 자리매김합니다. 또한 키드니 그릴 외에도 BMW가 전통적으로 유지하는 디자인이 있는데 바로 호프마이스터 킹크(Hofmeister Kink)입니다. 

 

호프마이스터 킹크(Hofmeister Kink)는 구부러짐, 꺾임이란 뜻인데, 맨 뒷열 측면 창문과 C필러가 만나는 라인에 급격한 각도를 주는 형태로, 오늘 날의 세단/쿠페/SUV에 이르기까지 그 부분에는 꼭 그런 형태의 라인으로 처리할만큼 시그니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BMW의 차량 디자인은 어딘가 심심한 구석이 있지만 키드니 그릴이 전면에서 빛을 발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는 오늘 날의 신형 모델에 오기까지 점점 크기가 커져왔는데, 최근에 출시된 4시리즈에서 그 정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4시리즈의 디자인을 한국 출신의 임승모 디자이너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내 디자인 또한 BMW는 철저하게 계승해왔습니다. 굳이 꼽을 수 있는 부분은 아날로그 조이스틱 모양의 자동변속기 레버를 들 수 있는데, 벤츠의 컬럼식 자동변속기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변화되지 않는 실내 디자인에 이제는 식상하다는 의견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보다도 BMW의 시그니처는 스포츠성을 들 수 있습니다. BMW의 잘 만들어진 엔진과 ZF미션의 조합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며, 특히나 코너링을 탈출하는 능력은 발군의 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제동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차량의 앞뒤 무게배분의 기술력이 주는 안정감은 BMW만이 지닌 고유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BMW보다 더 잘 돌고 더 빠르고 더욱 잘 서는 차가 있더라도, 운전의 재미 하나만큼은 BMW가 최고다.” 즉 "Sheer Driving Pleasure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라는 BMW의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궁극의 운전 재미가 BMW가 추구하는 스포츠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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